효소와 소화
소화는 입으로 먹은 음식을 식도를 지나 위장에 머물렀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보통 생각한다. 좀 더 소화를 연장시키면 소장과 대장, 췌장의 이자액 분비, 간의 담즙 분비, 콩팥의 걸러내는 작용까지도 고려해 볼수 있다.
음식을 요리할 때 재료준비를 해서 맛있게 먹고나서 설거지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난 후에, 그 음식물 쓰레기까지 깨끗하게 버려서 다음 음식을 준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정리해야 음식 요리를 끝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대사과정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입으로 음식을 씹고 삼켜서 위에 들어가서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그 가운데 간에서 흡수되어 담즙도 만들어 분비하고, 콩팥에서 여러 가지 작용중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 같은 것들이 해독되어 대소변으로 다 빠져나가는 대사과정이 필요하다.
대사라는 용어는 쉽게 이야기 하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무엇일까? 효소이다. 소화에 관여하는 소화효소도 있지만 소화된 음식물이 대사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다 만들고 난 뒤에 마지막으로 노폐물이 빠져나가게 하는 모든 몸속 반응들 한 단계 한 단계 매 단계마다 관여를 하는 것이 효소이다.
효소란 생체 내 화학반응에서 촉매작용을 하는 단백질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는 효소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우리 몸 전체 모든 정교한 생화학 반응들에 관여하는 효소가 수천 종이 있는데, 그 작용이 알려진 것이 마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정도로 그 효소의 종류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효소를 5∼10배를 파괴하므로, 효소의 낭비를 줄이려면 지나친 경쟁보다는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강에 좋은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효소는 영어로 enzyme이고, 많이 들어본 것 중 코엔자임큐텐이 있는데 co-enzyme은 협력해서 돕는 조효소란 의미이다.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한 일부 처방약의 부작용 중에 코엔자임큐텐도 못만들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조효소는 근육이나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 그러지 않아도 근육과 힘줄에 힘이 빠져 통증이 심해지는데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못하게 하니,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이 매우 많다. 늙어서 그렇게 아픈 것만이 아니고 어떤 약물의 부작용도 포함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노인의 경우 수치가 정상인데도 계속 처방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있다. 근육통 관절통이 심하다면, 약물 부작용을 의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치가 현재 정상이라면 단 1달이라도 끊어 보는 것이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올라갈 때 재복용을 검토해도 늦지는 않다고 주장하는 서양의사들도 있다.
이 효소들이 우리가 잠자는 사이에 우리 몸을 해독하는데 집중해서 작용한다. 그래서 깊은 숙면을 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잠자는 동안에 몸속 피로물질들을 그 효소들이 전부 다 해독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전에 뭘 잔뜩 먹고 잔다면 효소가 음식 소화에 집중되고,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나 몸이 붓게 되거나 피로하게 된다.
해독의 황금시간이 밤11시부터 3시 사이이다. 그래서 이 시간대의 깊은 잠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 2배 이상 해독효과가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밤 늦게까지 무엇을 하는 것은 효소의 해독작용 측면에서 볼 때 매우 비효율적인 행위이다. 잠자기 전에는 약간의 뱃속이 비어 있는 공복감의 느낌이 드는 상태가 매우 필요하며, 밤 늦게 무슨 일을 하거나 과식이나 야식이 건강에 적이라는 것을 꼭 인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