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맛있게 먹고 치카치카 양치한 후, 옷 매무새도 정리하고 립스틱도 다시 바르려고 거울 앞에 섰는데… 앗! 화장이 들떠 군데군데 얼룩진 내 얼굴, 오후 업무 시작하기도 전에 짜증부터 나게 만들죠? 이른 아침 집에서 나설 때만 해도 그야말로 뽀샤시 하게 화장을 먹은 것이 만족스러웠는데 말입니다. 물론 고운 피부를 타고난 사람들이야 이런 걱정할 일 절대 없겠지만, 일반적인 피부를 가진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피부미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어떻게 발라야 오래오래 아기피부처럼 쏘~옥 먹을 수 있는 지, 그 방법을 알아볼까요.
기초화장품 바르기
일단 화장이 잘 받으려면 세수를 깨끗이 하는 게 기본. 밤새 분비된 노폐물와 유분을 깨끗이 씻어낸 후, 촉촉한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스킨부터 바르기 시작합니다. 스킨을 바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주는 건데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쉽지 않은 방법이죠. 그 다음 차선책이 화장솜을 이용하는 것.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묻혀 너무 세게 바르면 솜의 털이 남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닦아내듯 발라주세요. 손바닥으로 바르는 것은 스킨이 손으로 더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다름으로 바르는 로션은 화장품의 온도가 피부와 유사해야 흡수가 더 잘 되기 때문에 손바닥에 덜어 잠시 둔 후 바르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외부에 쉽게 노출되는 손과 목도 잊지 말고 바르시구요, 뒤에 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5분 정도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기능성 제품 바르기
기능성 제품의 핵심 아이크림.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에 바르는 아이크림은 손가락 중 약지를 사용해서 바르는 데 눈꼬리와 아랫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며 바르되, 결을 따라 문지르거나 너무 힘을 주면 그 모양대로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 하셔야 해요. 또 눈가의 지압점을 약지로 가볍게 눌러주면 눈의 피로도 풀리고 주름도 예방해주므로 빠트리지 말아야겠죠? 피부에 건조함이 느껴질 때 더 없이 좋은 에센스는 손가락 끝에 1~2회 정도 펌핑하여 얼굴 전체에 발라주세요. 그리고 가볍게 두드린 뒤, 마찰시켜 열이 생긴 손바닥으로 얼굴 전체를 지긋이 감싸주면 피부가 에센스를 아주 쏙~ 먹는답니다. 기능성 크림들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되는데, 겨울철에는 특히 입술까지 발라주는 게 좋구요, 다른 것을 바르기 전까지 30분 정도 기다려 주면 기다리는 시간만큼 화장이 더 잘 먹는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화장할 대 꼭 빠트리지 말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는 일단 기본이 충분히 발라야 한다는 것. 특히 로션이나 스킨으로 묽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넉넉히 바르되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 보다는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구요, 목까지 바르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
니다.
메이크업 제품 바르기
파운데이션은 최대한 자신의 피부색과 비슷한 걸로 골라 퍼프를 사용해 바릅니다. 퍼프는 코팅된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부드럽게 발라지며, 건성 피부는 퍼프를 살짝 물에 적셔 꼭 짜낸 후에 사용하면 좋아요. 그 위에 바르는 파우더는 퍼프를 접어 꾹 눌러 묻힌 다음 비벼서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파우더가 퍼프 안에 적당히 들어가 톡톡 두드릴 때마다 적당히 빠져 나오죠. 그러니 가루도 날리지 않고 밀착력이 강해져 아주 굳~입니다. 립메이크업 제품은 먼저 립밤을 살짝 바른 뒤에 발라야 입술도 보호되고 보기에도 촉촉해 보인다는 것도 알아두세요~!